힘든 하루를 마치고
나홀로 술 한잔 걸치고 들어가는 길,
횡단보도를 건너며 유연히 바라본 그곳에
숭례문이 서있었다.
지난 몇 년간,
아니 십 수년간 꿈꿔왔던 그 광경.
모든 것이 마음에 들진 않지만
이 하나만으로 많은 것이 마음 속에서 녹아내렸다.
지긋지긋하게 싫은 상사도
밀려오기만 하며 쳐내지지 않는 많은 업무도.
이런 조금의 위안에 삶을 살아가는게 아닐까.
오늘도 다시 한 번, 마음을 다잡아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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