복잡한 도시 속을 가로지르는 택시 속에서
아무런 생각 없이 차창밖을 바라보고 있을 때,
그러다 문득 놓고온 업무들을 떠올리게 될 때.
언젠가부터 이동하는 시간 자체를 즐기는 방법을 잊어버린 것만 같아 너무 슬프다.
기억조차 나지 않는 과거엔
이동하는 순간을 즐기고 창 밖의 광경을 바라보며 여러가지 감상에 젖어들 수 있었지만
지금은 그 찰나의 순간마저 약간의 조급함과 불안함이 모두 가려버린 것만 같다.
도시의 생활이란, 참 많은 대가를 필요로 하는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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