.. 한 사내를 끝까지 비틀어 놓은 다음 다시 반대 방향으로 비틀고,
뒤집은 다음 또다시 비틀어 놓는다. 그리고 사내는 끊어져 버린다.
전선이 끊어지듯이.
역사가 코르토 대령에게 그런 짓을 한 것이다.
역사가 지독히 더러운 짓을 해 놓은 상태에서 윈터뮤트가 그를 찾아낸다.
...
아미티지는 코르토의 편집판이었고,
작전 스트레스가 일정 지점에 도달하자 아미티지 쪽 기제는 붕괴했다.
그리고 코르토가 위로 떠올랐다.
죄의식과 병적인 분노를 담고서.
이제 코르토-아미티지는 죽어서 얼어붙은 채 자유계를 도는 작은 위성이 되었다.
윌리엄 깁슨 - 뉴로맨서 중에서.
코르토.
그는 역사 속에서 믿었던 동료들에게 배신당해 자신의 부하들과 자신의 눈과 자신의 이성을 잃었다.
그리고 그는 '아미티지'라는 인형에게 덧씌워진다.
그리고 그 인형은 그의 이성을 가지고 행동하게 되며 자신이 코르토라고 생각하며 살게된다.
하지만 끝내 서로 다른 두개의 이성은 함께 무너져내렸고
결국 슬픈 두 영혼은 서로를 끌어안은 채 하나의 별로 사라지게되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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